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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전사태 도시 기능 마비 대혼란/뉴욕 브루클린 다리[안형준]

미국 정전사태 도시 기능 마비 대혼란/뉴욕 브루클린 다리[안형준]
입력 2003-08-15 | 수정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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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정전사태 도시 기능 마비 대혼란/뉴욕 브루클린 다리 등]

    ● 앵커: 난리였습니다.

    정전으로 지하철이 멈추고 또 통신까지 마비되면서 특히 뉴욕에서는 지난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안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2년 전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다리가 수만 명의 뉴욕 시민들로 메워졌습니다.

    허드슨강의 통근 여객선 선착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정전으로 지하철과 통근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이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역은 어둠에 휩싸였고 일부 승객들은 찜통 같은 열차 안에서 서너 시간 동안 갇혀 있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세시간 넘게 전동차에 있었다.

    휴대전화가 안 터져 연락을 못해 무서웠다.

    ● 기자: 신호등이 고장난 도로는 퇴근 차량과 보행자들이 얽히면서 주차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존F 케네디 공항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놀이동산의 어린이들은 멈춰선 놀이기구에 한 시간 넘게 앉아있어야 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마감 직후여서 영향은 없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발전기를 가동해서라도 정상적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공급지역이 늘어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뉴욕의 지하철과 미국 동북부로 향하는 항공기의 정상운행은 내일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안형준입니다.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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