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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중문화 국내 개방 영향력 적었다[양효경]

일본 대중문화 국내 개방 영향력 적었다[양효경]
입력 2003-08-15 | 수정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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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중문화 국내 개방 영향력 적었다]

    ● 앵커: 일본 대중문화 빗장이 풀리기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입니다.

    처음에 우리 대중문화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사뭇 다른 양상 보이고 있습니다.

    양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 극장.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러 온 꼬마관객들로 북적거립니다.

    ● 박호석: 아무래도 아이들이 잘 보고 우리나라 거는 50분 정도 되면 애들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 기자: 일본 만화영화가 큰 인기를 끄는 반면 극영화는 흥행이 저조한 편입니다.

    지난 98년 1차 개방 이후 스크린에 올린 30여 편 가운데 100만 명 이상이 든 것은 러브레터 단 한 편뿐입니다.

    최근에는 경쟁에서 밀려나 7.4%까지 치솟았던 점유율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일부 개방된 일본 대중음악의 경우는 더 부진합니다.

    일본어 음반을 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허용되더라도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큰 호응을 얻기 힘들거라는 예상에서입니다.

    ● 엄태봉: 일본 음악보다 그래도 한국음악이 더 듣기 좋은 것 같아요.

    ● 이범석(대중음악평론가): 이미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음성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일본음반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 음반들이 한국 젊은이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게 환영받는다거나 어떤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 기자: 최근에는 오히려 보아 등 우리 가수들의 일본 역진출이 더 활발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겼던 일본어 가창음반과 TV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개방을 준비하는 것도 결국 국적보다는 작품성으로 승부할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 작용한 까닭입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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