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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 대학살 80주기 희생자 추모제/일 야치오시 관음사[김동섭]

관동 대학살 80주기 희생자 추모제/일 야치오시 관음사[김동섭]
입력 2003-08-31 | 수정 200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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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 대학살 80주기 희생자 추모제/일 야치오시 관음사]

    ● 앵커: 내일은 관동 대지진 당시 일본에 사는 조선인 6,000여 명이 학살된 지 8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학살 현장에서 거행됐습니다.

    일본 야치우시에서 김동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20만 명 안팎의 희생자를 낸 1923년 관동 대지진, 도쿄가 불바다로 변한 혼란 속에 광기 어린 조선인 사냥이 저질러졌습니다.

    ● 세키 고센(일본 관음사 주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 기자: 조작된 소문이 돌면서 당시 도쿄 주변에 살던 조선인 2만 명 중 6,000여 명이 죽창과 일본도 등에 찔려 학살됐습니다.

    ● 강덕상(재일 사학자): 군대, 경찰, 그놈들이 학살을 주도했다.

    ● 기자: 도쿄 부근 이 작은 도시 주택가 공터에서는 6명의 유골이 발굴됐습니다.

    이런 학살현장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100여 군데에 이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아직 유골조차 수습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 타다 요시에(시민): 아버지 대에 저지른 사건에 사죄 드린다.

    ● 기자: 하지만 일본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정부조차 이 비극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 김종영 (재일 한국인 진상 규명위 위원장): 이걸 발굴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 기자: 대학살을 목격한 한국인 중 유일한 생존자는 94살의 할머니 한 명뿐, 80년 전의 비극이 그냥 묻힐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일본 치바현 야치오시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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