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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만엔숍 개장 고객 문전성시 소비 양극화 뚜렷[김동섭]

일본 100만엔숍 개장 고객 문전성시 소비 양극화 뚜렷[김동섭]
입력 2003-09-06 | 수정 200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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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100만엔숍 개장 고객 문전성시 소비 양극화 뚜렷]

    ● 앵커: 일본에서는 모든 생활용품을 백엔에 빠는 파는 백엔숍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최근 1,000만원이 넘는 물건만 파는 백만엔숍이 문을 열자 물건이 날개돋힌 듯 팔렸다고 합니다.

    소비 양극화가 우리 얘기만은 아닌가 봅니다.

    도쿄 김동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일본 굴지의 미치코시 백화점이 이달 초 도쿄 한복판에 문을 연 백만엔숍입니다.

    선보인 물건은 황금사자와 반지, 모피코트, 자개동상 등 모두 56개 품목입니다.

    물건 하나에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넘지만 고객들은 눈 하 깜짝 안 합니다.

    ● 와타나베 유코(무직): (이 반지) 내가 끼려고 산게 아니고 어항에 넣어두려고…

    ● 기자: 황금사자에는 무려 14명이 몰려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았습니다.

    ● 마츠 아키라(회사원): 모아둔 돈 그냥 써버렸어요.

    ● 야마시타 히로미(백만엔숍 직원): 몇 시간 동안 120개 1억 2천만원엔 어치 팔았어요.

    ● 기자: 같은 도쿄지만 주택가에는 몇 년 전부터 백엔숍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99엔숍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야채와 음료수, 비누, 수건 등 없는 게 없어서 서민들이 단골로 찾고 있습니다.

    ● 오오키 레이코: 같은 물건이라도 슈퍼마켓보다 싸서 좋아요.

    ● 기자: 도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까지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에는 숨은 재산가들이 적지 않아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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