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중계차, 태풍 매미 초속 60m 사상최대 강풍[조인호]

[제주 서귀포시 중계차, 태풍 매미 초속 60m 사상최대 강풍]

● 앵커: 그러나 제주도는 태풍매미가 이제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 지방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센 바람이 불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서귀포시 해안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조인호 기자!

● 기자: 네, 서귀포 해안도로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지금은 많이 조용해졌군요.

전해주십시오.

● 기자: 이 곳 서귀포 해안도로에는 아직도 조금씩 비는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 되면서 바람은 눈에 띄게 약해졌고 파도도 낮아져서 바다도 점차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 매미가 오늘 제주에서 보여준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에 북제주군 고산에서 6시 10분에는 제주시에서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센 초속 60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론 당시 흑산도에 불었던 초속 58M의 기록을 깨뜨린 것입니다.

한라산에는 어제부터 610MM 제주도와 서귀포에는 25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 경보가 아직까지 계속되면서 여객선 운항은 통제되고 있고 긴급 대피했던 어선 3천여척도 태풍이 완전히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던 제주 공항에도 저녁부터 바람이 약해지면서 김포와 인천노선의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돼 공항에 대기했던 승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해안도로에서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