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항 중계차, 폭우 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 등 비상[김태래]

[포항 내항 중계차, 폭우 산사태 대비 주민 대피 등 비상]

● 앵커: 리포터 하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태풍 매미가 빠져나가는 쪽에 위치해 있는 경북 동해안 지역은 밤이 깊어가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봅니다.

포항 김태래 기자!

● 기자: 네, 포항 내항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은 보시는 것처럼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북상소식이 일찍부터 전해지면서 지역의 한 포구에는 4천여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으며 대형어선과 상선은 시동을 걸어놓은 채 태풍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140MM 경주 111M 비가 내려 산사태오 침수가 우려되는 포항시 대희동과 흥혜읍 일대의 15명 등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포항시 구령포읍에서는 새벽에 논물을 푸러 나간 50대 농민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침수가 우려되는 포항 시가지 일부 지역은 가로등 전원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경주시 간포읍에 150MMM의 많은 비가 내려 간포시장 상가 10여 곳이 침수됐으며 경주시 양구면 31번 국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포항 울릉 간 정기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돼 울릉도 귀성객 6백여명의 발이 묶였으며 포항공항의 항공기도 하루 종일 결항됐습니다.

포스코와 철강공단에서도 태풍피해를 입지 않도록 직원들을 긴급 소집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자정쯤 포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북 동해안 지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MBC뉴스 김태래입니다.

(김태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