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 중계차, 태풍 피해 종합[박상권]

[중앙재해대책본부 중계차, 태풍 피해 종합]

● 앵커: 전국 곳곳에서 태풍피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앞서 보도대로 십만여 가구가 정전이 됐고 또 남부지방에서는 농경지와 도로가 잇달아 침수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앙재해대책 본부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권 기자!

● 기자: 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지금까지의 공식피해 상황은 어떤지요.

● 기자: 네, 태풍 매미가 제주와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공식 집계에 따르면 우선 제주 지방에서는 태풍으로 고압선이 끊기면서 11여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 됐습니다.

현재까지도 8만7천 가구는 복구가 되지 않아 어둠속에 밤을 맡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에선 동천천이 100M 정도 유실됐고 이어 저수지 7M와 남해국도 3호선 20M가 유실됐습니다.

농경지 침수도 발생해 경남 함안 98헥타르 창녕 160헥타르 등 경남지역에서만 318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교통 통제구간도 늘어나 대구 신천대로와 울산 연암 사거리 강원 7번국도 등 31군데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낙석 등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총 10개 노선 중 강원 양양을 제외한 9개 노선이 모두 결항됐고 연안여객선은 96개 항로135척 전 항로가 결항된 상태입니다.

한편 재해대책본부는 태풍에 대비해 충주댐과 대청댐 주암댐 등 주요 댐들의 방류량을 평소보다 4배에서 10배가량 늘렸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국 시군부에서는 약 5만명이 3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