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중계차, 파도 5m 간판 승용차 덮쳐 1명 중상[이만흥]

[부산 광안리 중계차, 파도 5m 간판 승용차 덮쳐 1명 중상]

● 앵커: 태풍 중심부가 우리나라 남해안을 지나가면서 그 위력 그리고 피해 역시 대단합니다.

지난번 사라 태풍 때는 태풍 중심부가 부산 바로 옆을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바로 남해안을 뚫고 북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이 시각 강한 비바람과 함께 태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만흥 기자 나와 있습니다.

● 기자: 네,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대단하군요.

전해주십시오.

● 기자: 사상 최악의 태풍이라는 사실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2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곳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는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지금까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광안대교가 차량 통행 개통 후 처음으로 전면 통제됐고 야간 조명도 지금 이 시간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부산지역에서 태풍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영도구 봉래동 미광마린 아파트 맞은편 건물에서 가로 10M 세로 3M의 대형 간판이 떨어지면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3살 서 모 여인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산항 각 포구에는 태풍을 피해 천여척의 선박들이 대피해 있고 제주와 남해안 방면 여객선 운항이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해공항의 항공편도 6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오른쪽에 위치한 부산 지방은 오늘밤이 태풍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바람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MBC뉴스 이만흥입니다.

(이만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