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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 매미 강타 1명 사망 6만여가구 정전[현제훈]

제주 태풍 매미 강타 1명 사망 6만여가구 정전[현제훈]
입력 2003-09-12 | 수정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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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태풍 매미 강타 1명 사망 6만여가구 정전]

    ● 앵커: 제주지방은 오늘 오후 태풍의 중심권이 바로 섬 옆을 지나면서 폭우와 강풍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태풍 매미 첫 인명피해가 났고 6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현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작업 중이던 58살 진형국씨가 밧줄에 다리가 감기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서귀포시 강정동 속칭 썩은 섬에서 낚시꾼 2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초속 50M가 넘는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기면서 제주 지역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6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지금까지 피해복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정명자(서귀포시 동홍동):정전이 되면 아무래도 전기로 사용하는 밥통 같은 거나 냉장고 이런 것도 좀.

    ● 기자: 강풍으로 인해 시가지 가로수가 뿌리 채 뽑히고 가건물과 비닐하우스가 찢겨 나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최고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귀포시 투평동 해안도로 300M가 유실되는 등 제주도 내 곳곳에서 도로침수와 유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산간 지역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감귤 밭을 비롯한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결실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덮치는 높은 파도로 북제주군 우두면 앞바다에서 3.3톤급 어선 한 척이 침몰됐고 안덕면 화순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이 유실됐습니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피해는 날이 밝으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현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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