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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북 안동 추석 귀성객 7백명 식중독 증세[이호영]

경북 안동 추석 귀성객 7백명 식중독 증세[이호영]
입력 2003-09-12 | 수정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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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 추석 귀성객 7백명 식중독 증세]

    ● 앵커: 경북 안동지역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에 7백명의 설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식중독으로 추정됩니다.

    이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경북 안동 지역의 종합병원 응급실은 때 아닌 설사 환자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밤새도록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다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설사환자: 토하고 설사하고 그리고 배가 주기적으로 많이 아프고.

    ● 기자: 이들은 추석날 차례와 성묘를 지낸 뒤 차례 음식 외에는 별다른 음식을 먹은 것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 설사환자: 성묘 갔다 오고 술 한 잔 하면서 고기 같은 것을 먹었는데 한12시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설사하고 그러네요.

    ● 기자: 전문의들은 환자들의 증상에 따라 일단 식중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효윤 전문의: 대부분 가족 외 여러 명이 같은 증상으로 오는 것으로 봐서는 음식에 의한 식중독의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기자: 환자들은 한 마을 주민들이 아니라 안동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여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 안성태 전문의: 서울지역에서 먹고 여기 와서 구토라든지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 기자: 이처럼 명절 뒤 한꺼번에 7백여명이 설사 증상을 보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건 당국은 예년의 추석과는 달리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차례 음식이 잘못된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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