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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아쿠아 마리나 호텔 고 이경해 임시분향소 추도 행렬[여홍규]

칸쿤 아쿠아 마리나 호텔 고 이경해 임시분향소 추도 행렬[여홍규]
입력 2003-09-12 | 수정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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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쿤 아쿠아 마리나 호텔 고 이경해 임시분향소 추도 행렬]

    ● 앵커: 한국 농민 이경해 씨가 숨진 멕시코 칸쿤에서는 임시분양소가 마련되고 또 추도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이씨의 사망을 계기로 농업개방 반대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칸쿤에서 여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이곳 칸쿤시내 광자에서는 고 이경해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각국 농민 천여명이 모인 오늘 집회에서는 멕시코 전통 방식으로 망자의 넋을 기리는 행사도 치러졌습니다.

    ● 마코프 헬무트(EU의회 의원): 농민들은 정부에 말할 기회가 있어야 하고 정부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 기자: 고 이경해씨의 숙소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도 추도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촛불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씨의 유해는 WTO 각료회의가 폐막되는 14일 멕시코를 출발해 16일쯤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단체들은 WTO 반대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 정광훈 상임대표(민중연대): 이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저희들은 촛불 행사도 하고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 기자: 한편 오늘 WTO 행사장 안에서는 이번 대회의 참관 자격으로 초대된 국제 NGO 회원 수십명이 이경해씨 추모집회를 기습적으로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으로 이틀 뒤면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 회원 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있어 투쟁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 칸쿤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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