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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 농산물 수입 9개국 공동기자회견/허상만 농림부장관[송기원]

칸쿤 농산물 수입 9개국 공동기자회견/허상만 농림부장관[송기원]
입력 2003-09-12 | 수정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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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쿤 농산물 수입 9개국 공동기자회견/허상만 농림부장관]

    ● 앵커: WTO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146개 모두 회의 이틀째를 맞아서 참가국들은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우리 농업보호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송기원 특파원입니다.

    ● 기자: 한국과 일본 등 농산물 수입국 9개국 대표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회견에 참석한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농산물 수입국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우루과이 라운드 방식의 적용을 촉구했습니다.

    ● 허상만 농림부장관(한국대표단 공동수석대표): 수출입국과 수입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관세 상환이나 TRQ 증량 의무가 없는 순수한 UR 방식이 적용돼야 된다고 봅니다.

    ● 기자: 우루과이 라운드 방식은 농업개방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관세 농산물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수출국들은 고관세 품목일수록 관세를 더 많이 내도록 하는 스위스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을 채택하면 마늘과 고추 등의 관세를 대폭 내려야하기 때문에 우리로써는 엄청난 피해가 예상됩니다.

    우리 대표단은 입장이 비슷한 일본과 양자협상을 갖고 농업협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수출국인 칠레와의 양자협상에서는 우리의 농업 현실을 설명하고 대폭적인 농업시장 개방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농산물 수출국들이 목소리가 어느 때 보다도 높고 거센 현실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입국들의 요구가 얼마나 관철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칸쿤에서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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