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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중계차, 풍속 40m 강우량 300mm 곳곳 침수 정전사태[박민주]

여수 중계차, 풍속 40m 강우량 300mm 곳곳 침수 정전사태[박민주]
입력 2003-09-12 | 수정 200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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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중계차, 풍속 40m 강우량 300mm 곳곳 침수 정전사태]

    ● 앵커: 이번에는 여수로 가 보겠습니다.

    여수는 아까 기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강했었습니다.

    또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무척 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민주 기자!

    ● 기자: 네 여수 국도항 어항단지입니다.

    ● 앵커: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태풍 중심부의 왼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 전남 동부지역 남해안은 그야말로 폭풍이 강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취재기자가 서있기조차도 힘든 상태입니다.

    바람의 위력은 어둠이 깔리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40M 이상의 강한 바람에 항 포구에 결박돼있는 선박초차 요동치고 있습니다.

    앞을 분간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내리고 있는 비는 여수 거문도 314MM 최고로 고흥 261MM 순천 150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수시 화약면에서는 산사태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여수시 집모지구 저지대 마을 7가구가 침수됐으며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기면서 여수와 순천 광양지역 4만5천여 가구가 정전돼 암흑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가지 곳곳에 교통이 두절되고 상가의 간판이 바람에 날리고 있으며 아파트 창문도 힘없이 파손되고 있으나 피해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과 광양에서는 배와 감 등 수확을 앞둔 과일의 낙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들녘의 벼도 맥없이 쓰러져 농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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