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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3만 가구 정전 백만 가구 단수 사태[황재실]

부산 33만 가구 정전 백만 가구 단수 사태[황재실]
입력 2003-09-13 | 수정 200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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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33만 가구 정전 백만 가구 단수 사태]

    ● 앵커: 부산은 또 최악의 정전사태에 수돗물마저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비바람을 맞았습니다.

    황재실 기자입니다.

    ● 기자: 초속 40m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넘어지고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부산은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어둠과 세찬 비바람 속에 부산지역 33만 가구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정전사태로 지하철운행과 신호등 작동이 중단되고 터널도 칠흑으로 변해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날이 밝았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인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 김윤자: 불편하죠, 우선 먹을 것을 준비해야 되고 냉장고의 음식은 다 지금 부패되어 가죠.

    그러니까 문제지요.

    ● 기자: 오늘 하루 종일 복구 작업이 진행됐지만 4만여 세대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겨 있습니다.

    고지대 가구에는 수돗물까지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취수장과 정수장 가동이 멈춰 108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 장인순: 빨래도 불편하고 습기도 너무 많이 차서 불편하고 손님들이 와서 있으니까 치울 게 너무 많아요, 물이 안 나오니까요.

    ● 기자: 새벽부터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8,000여 세대는 아직까지 물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3만 가구의 정전과 108만 가구의 수돗물 공급 중단은 부산시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황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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