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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풍 매미 직격탄 30여명 사망 실종 최대 피해[윤주화]

경남 태풍 매미 직격탄 30여명 사망 실종 최대 피해[윤주화]
입력 2003-09-13 | 수정 200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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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태풍 매미 직격탄 30여명 사망 실종 최대 피해[]

    ● 앵커: 이 매몰사고 말고도 태풍에 직격탄을 맞은 경남지역에서는 산사태로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윤주화 기자입니다.

    ● 기자: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송정마을.

    산사태로 흘러내린 엄청난 토사가 마을을 싹 쓸어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주택 7채가 파묻히면서 주민 5명이 매몰됐고 승용차 10여 대가 곳곳에 박혔습니다.

    ● 권정현: 다 덮쳤죠.

    저 지붕까지 묻혔는데 컴컴한 상황에서 그 사람은 살려고 목만 내놓고 있었어요.

    ● 기자: 돌더미에 파묻힌 이곳은 도저히 집에 있었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을 만큼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구조작업으로 3명은 목숨을 살려냈지만 한 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근 다전마을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8채가 완전히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매몰된 주민 5명 가운데 67살 이 모 씨 등 2명은 숨졌습니다.

    ● 박경표(거창 소방서장): 워낙 매몰깊이가 깊고 돌이 많아서 저희들이 구조작업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 기자: 창녕군 창녕읍에서는 산사태로 주택과 사찰이 묻히는 바람에 9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지금까지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령군 가례면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유실돼 73살 주 모 씨 일족 5명이 숨지고 김 모 씨가 실종됐습니다.

    경남지역에서의 인명피해는 대부분 산사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윤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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