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 금강 지류 강둑 터져 150ha 침수[김 현]

[경남 함안 금강 지류 강둑 터져 150ha 침수]

● 앵커: 지난해에도 낙동강 하류지역은 강둑이 터져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도 또 둑이 터져서 150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 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 기자: 가을걷이를 코앞에 뒀던 들녘이 온통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공장 건물도 1층 높이까지 누런 황톳물이 들이닥쳤습니다.

일터가 물에 잠긴 직원들은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보트까지 몰고 나왔지만 발만 구를 뿐입니다.

● 피해업체 직원: 안에 있는 자재는 다 장착된 자재이기 때문에 빼지를 못한 상황이거든요, 물이 빠져야 복구가 되니까…

● 김 기자: 평균수심이 2m에 이르면서 119 대원들도 구명보트를 동원해 현장지원에 나섰습니다.

● 119 소방대원: 발견된 차가 3대…

● 김 기자: 금강지류에 위치한 경남 함안군 산인면 가산제방이 터진 것은 오늘 낮 12시 15분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갑자기 밀어닥친 강물에 인근 150여 헥타르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여러 공장과 정비업체들까지 모두 물에 잠기면서 침수지역에서는 지금 기름 냄새가 짙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빨리 물이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2차 오염까지 우려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배수장까지 잠겨버려 물이 빠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최춘권 경사(함안군 산인파출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겠는데 바다로 얼마나 물이 빨리 빠지느냐에 따라서 물이 빠지는 게 차이가 나는데…

● 김 기자: 경남 김해에서는 대형크레인 10기가 바람에 무너지면서 신축 중이던 아파트 5곳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김 현입니다.

(김 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