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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산업피해 심각/부산항/울산공단/현대 미포조선소[이효동]

태풍 매미 산업피해 심각/부산항/울산공단/현대 미포조선소[이효동]
입력 2003-09-13 | 수정 200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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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매미 산업피해 심각/부산항/울산공단/현대 미포조선소]

    ● 앵커: 조금 전에도 보셨습니다마는 대형 크레인이 넘어진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의 업무 마비는 수출입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전으로 공업단지가 대대적인 피해를 입은 것도 사상초유의 일인데 산업계 피해 상황을 이효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크레인 11대가 넘어져 그야말로 쑥밭이 된 부산항의 피해는 앞으로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인 가격은 대당 5∼60억으로 피해금액만 400억 원이 훨씬 넘습니다.

    넘어진 크레인을 새로 만드는 데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컨테이너의 하역작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전은 울산과 여수의 석유화학업계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울산의 SK주식회사와 S-오일은 한전선로가 끊기는 바람에 모든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수의 금호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 등도 공장이 물에 잠기고 전기가 끊겨 조업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일단 정전사태가 빚어지면 타이프를 통해 운반되는 플라스틱용액이 굳어져 이것을 떼어내는 데만 2∼3개월이 소요돼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조선과 중공업업계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산 현대중공업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20만 톤급 선박의 상부 구조물이 떠내려가 인근 현대미포조선소의 3만 7,000톤급 석유화학운반선과 부딪쳤습니다.

    이로 인해 생긴 피해액은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등 산업계 전반의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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