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전남 여수 주택 매몰 일가족 3명 사망 등 정전 화재 피해[최우식]

전남 여수 주택 매몰 일가족 3명 사망 등 정전 화재 피해[최우식]
입력 2003-09-13 | 수정 2003-09-13
재생목록
    [전남 여수 주택 매몰 일가족 3명 사망 등 정전 화재 피해]

    ● 앵커: 전남 여수와 고흥지역에서는 산사태와 폭우로 8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침수와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어젯밤 11시쯤 전남 여수시 안상동 김 모 씨의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산비탈의 토사가 일시에 쏟아져 내리면서 김 씨의 집은 폭격을 맞은 듯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밤 9시쯤에도 여수시 화양면 유 모 씨의 집에 산사태가 일어나 유 씨의 부인 박 모씨가 숨지는 등 산사태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근 주민: 뭐가 날아온다고 난리 났다고 시어머니가 뒷방에 계시다가 소리 지르는 바람에 아들은 먼저 튀어나왔는데 애들하고 각시는 덮쳐버렸나 봐요.

    ● 기자: 여수시 경호동 선착장에서는 59살 박 모 씨가 선박 사이에 몸이 끼어 숨졌고 고흥군 포두면에서도 선박을 돌보러 나갔던 51살 이 모 씨 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초당 49.

    2m의 기록적인 강풍으로 전신주가 줄줄이 넘어지면서 여수에서만 8만 1,00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 12개 공장도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만조시각과 태풍이 겹치면서 해일의 피해도 커 만성리의 해안가 30여 개 횟집과 상가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피해 주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말이 안 나와요.

    ● 기자: 누전으로 인한 화재도 잇따라 여수 오동도 상가 1, 2층 점포 14곳에 불이 나는가 하면 전신주가 인근 장례식장으로 넘어져 화재가 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