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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북 영동군 복구도 안됐는데 또 태풍 피해[이병선]

충북 영동군 복구도 안됐는데 또 태풍 피해[이병선]
입력 2003-09-13 | 수정 200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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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영동군 복구도 안됐는데 또 태풍 피해]

    ● 앵커: 충북 영동지역 역시 지난해 수해복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태풍을 맞았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의 허술한 수방대책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급작스레 물이 불어난 하천가에 버섯창고 일부가 공중에 떠 있습니다.

    하천둑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둑 너머 20여 미터가 흔적도 없이 넘어졌습니다.

    추석연휴기간에 애써 수확한 표고버섯과 창고 등 3억 원어치가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흙으로만 대충 다져놓은 허술한 복구공사가 화근이었습니다.

    ● 김동회(영동 상촌표고버섯조합): 구간은 안 했어요.

    하고 그냥 흙만 다독거려놓은 상태에서 이번 비에 완전히 떠내려간 거죠.

    ● 기자: 아스팔트만 남아 있는 다리 옆 도로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영동 물안계곡 주변의 괴재마을.

    복숭아밭과 논이 아예 자갈밭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산에서 쏟아지는 물이 곧장 내려오면서 마을 진입로가 완전히 물길이 돼버렸습니다.

    ● 남병숙(충북 영동군 상촌면): 그렇게 얘기를 해도 소용도 없어요.

    일하는 사람들, 공사하는 측에서도 소용도 없고 해마다 이렇게 물 들어오는 사람만 손해 보잖아요.

    ● 기자: 충북에서는 농경지 900여 헥타르가 매몰되거나 물에 잠기고 10여 군데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갈수록 피해규모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이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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