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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아파트 건물 지하 수백곳 물바다[김태석]

마산시 아파트 건물 지하 수백곳 물바다[김태석]
입력 2003-09-14 | 수정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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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시 아파트 건물 지하 수백곳 물바다]

    ● 앵커: 사망자가 발견된 아파트지하주차장을 포함해서 마산에는 아직도 지하층이 물에 차 있는 건물이 수백 곳이나 됩니다.

    추가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김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남 마산의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입니다.

    물에 잠긴 차들이 고개만 내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70대 한 명이 숨진 채 떠올랐습니다.

    ● 김형호(마산소방서): 물이 들어오니까 차를 빼려고 사람이 갔다가 오는 도중에 물이 흡입되면서…

    ● 기자: 아직도 지하에 잠겨있는 차량이 수백 대.

    하지만 배수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인터뷰: 물 푸는 원동기가 첫째가 제일 시급한 것이고 두 번째 전기, 세 번째 물입니다.

    ● 기자: 2명이 숨진 주상복합건물 지하 주차장.

    수마가 할퀸 차량들이 마구 뒤엉켜 폐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소방차와 대형펌프가 물을 쉼 없이 뽑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하루가 지난 현재 지하 2층 가운데 1층의 물만 퍼냈을 뿐입니다.

    이 건물 지하도 사흘째 물에 잠겼습니다.

    서너 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는데도 수색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 임춘길: 5명 들어갔는데 2명은 헤엄쳐 나왔는데 지금 세 사람이 못 나왔다고 하네요.

    ● 기자: 마산의 한 대형 백화점.

    수만 톤의 물이 지하 통제실과 변전실을 덮쳐 당분간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마산 해안변 건물 지하가 물에 잠긴 곳은 수백 군데.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물 빼기 작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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