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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송전탑 붕괴 정전 거제도 전체가 암흑[최영태]

경남 거제시 송전탑 붕괴 정전 거제도 전체가 암흑[최영태]
입력 2003-09-14 | 수정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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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 송전탑 붕괴 정전 거제도 전체가 암흑]

    ● 앵커: 경남 거제도 전체는 사흘째 암흑의 섬입니다.

    태풍으로 송전철탑이 붕괴돼 정전이 계속되면서 19만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남 거제시 전체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반 주택은 물론 아파트와 목욕탕, 식당, 유흥가 할 것 없이 불빛이 사라졌습니다.

    주유소가 문을 닫아 차량은 멈춰섰습니다.

    정전으로 관공서와 병원도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 고광선: 전기 안 들어보니까 밥 문제도 그렇고 오늘도 컵라면 먹고 빵 사다 먹고 밥도 그렇게 먹고 있어요.

    ● 기자: 지나가는 차량의 전조등 불빛만이 가로등마저 꺼져버린 어둠의 거리를 간간이 밝히고 있습니다.

    전기 공급이 안 되다 보니 문을 연 상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도 어둠이 내리기 전 일찍 귀가해 버려 도시 전체가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주민들은 재해방송조차 볼 수 없는 암흑 같은 세상에서 사흘째 촛불에 의지해 불편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 노재웅: 전기도 안 들어오고 물도 안 나오고 사람 사는 게 아닙니다.

    ● 기자: 거제시의 정전사태 다른 곳과는 달리 시내로 들어오는 15만 4,000볼트의 주 송전선로가 송전철탑 붕괴로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전에서는 복구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빨라야 내일 오후쯤 전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영태입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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