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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레인 붕괴 복구하는데 1년 소요[남휘력]

부산항 크레인 붕괴 복구하는데 1년 소요[남휘력]
입력 2003-09-14 | 수정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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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크레인 붕괴 복구하는데 1년 소요]

    ● 앵커: 이번 태풍의 위력은 휘어져 버린 부산항 컨테이너 크레인을 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제작하는 데만 1년, 철거하는 것도 꼬박 45일이나 걸립니다.

    남휘력 기자입니다.

    ● 기자: 태풍 매미 부산을 강타한 지난 12일 밤.

    부산항에는 초속 52m를 넘는 강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은 신감만 부두와 자성대부두의 크레인을 강타했습니다.

    한 대가 넘어지면서 도미노처럼 옆의 것들을 잇달아 쓰러뜨렸습니다.

    ● 부두시설 관계자: 해일이 쳐서 크레인 들어올리고 바람도 치니까…

    ● 기자: 높이 60, 무게만도 1,000톤에 이르는 육중한 컨테이너 크레인은 8개의 철제 고정핀을 비롯해 세 종류의 고정 장치가 되어 있었지만 모두 뜯겨버렸습니다.

    처음 넘어진 크레인은 아예 철제볼트가 통째로 빠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넘어져서 못 쓰게 된 컨테이너 크레인들은 해체작업을 하는 데만 한 달 보름, 정확히 45일이나 걸립니다.

    ● 박정천 본부장(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 우선 원인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그 다음에 보험처리를 하기 위한 서베이가 있어야 하고 그것 끝난 다음에 워낙 큰 구조물이니까 철거하는 데 한 달 반이…

    ● 기자: 새 크레인을 주문해 설치하는 데는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현재 초속 50m로 되어 있는 컨테이너 크레인 설계강도를 초속 70m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남휘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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