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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단 태풍 매미에 만신창이/성서공단 섬유공장 등[김환열]

대구 공단 태풍 매미에 만신창이/성서공단 섬유공장 등[김환열]
입력 2003-09-14 | 수정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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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공단 태풍 매미에 만신창이/성서공단 섬유공장 등]

    ● 앵커: 대구의 주요공단은 물난리와 산사태로 일부 업체가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환열 기자입니다.

    ● 기자: 대구 성서공단의 한 섬유제조업체의 원단 따는 집기는 모두 멈췄습니다.

    공장 곳곳에는 섬유원단들이 물을 흠뻑 먹은 채 쌓여 있습니다.

    수출용 자가드 고급 원단들이지만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납기를 맞추지 못해 회사의 신용이 떨어져 수출길이 막힐까 걱정입니다.

    ● 배병수(섬유공장 대표): 물질적 피해도피해지만 바이어와의 관계에서 신용문제가 납기일을 못 맞췄기 때문에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모터 수리에 나서고 있는 직원들도 안타까움뿐입니다.

    ● 이영수(섬유공장 직원): 물에 잠기는 걸 봤을 때는 뭐라 할 말이 없고 가슴이 찢어지듯 아프고요.

    하루라도 더 돌려서 회사에 이득이 되어야 되는데 이렇게 피해를 입다 보니까 사장님 뵐 면목도 없고…

    ● 기자: 인근 달성공단은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자동차부품공장은 진흙뻘로 변했습니다.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수백 톤의 토사가 들이닥쳐 지금도 정강이까지 푹푹 빠질 정도입니다.

    ● 천세체(자동차부품공장 대표): 공장 전체가 침수되어 버렸고 기계 일부가 침수가 됐고 그리고 현재 보다시피 도로가 이래서 물류도 안 되고 앞으로 며칠 후에 수출물량도 내보내야 되는데…

    ● 기자: 가뜩이나 경기불황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공단 분위기가 수재까지 겹치면서 더 무겁게 가라앉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환열입니다.

    (김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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