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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태풍 해수면 고온도로 5년새 세력 점차 강력[조문기]

[집중취재]태풍 해수면 고온도로 5년새 세력 점차 강력[조문기]
입력 2003-09-14 | 수정 20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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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해수면 고온도로 5년새 세력 점차 강력

    ● 앵커: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태풍의 위력이 최근 몇 년 사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문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최근 5년 사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은 모두 기상기록을 바꿀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지난 2000년 프라피룬은 흑산도에 초속 58.

    3m의 강풍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루사는 강릉지역에 하루동안 870mm의 폭우를 퍼부으면서 영동지방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태풍 매미 역시 강풍과 피해규모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태풍이 강력해지고 있는 것은 남쪽의 바닷물 상태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 박정규 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지난 98년 이후부터 태풍이 지나는 길목인 동중국해 해상의 해수면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즉, 적도 부근에 있던 더운 바닷물이 98년 이후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북위 30도 부근의 바닷물 온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태풍들이 과거와는 달리 동중국해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강한 세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태풍 예보기술과 수방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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