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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시장 상인들 침수 물건 태풍세일/여수 서시장[박민주]
태풍 피해 시장 상인들 침수 물건 태풍세일/여수 서시장[박민주]
입력 2003-09-15 |
수정 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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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시장 상인들 침수 물건 태풍세일/여수 서시장]
● 앵커: 태풍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이 침수된 물건들을 헐값에 내다팔고 있습니다.
태풍 세일이라고 불리는데 주부들은 아픔을 나누는 의미로 일부러 이 물건들을 삽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기자: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한 12일 밤,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전남 여수 서시장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500여 상가가 모두 엉망이 됐지만 지금 시장은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평소 2∼3만 원하던 옷이며 신발, 이불 등이 1,000원에서 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물건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 내놓는 태풍세일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배재연(상인): 500원도 주면 팔고 1,000원도 주면 팔고 그냥 가져가라.
● 한승미(상인): 이런 일 닥치는 게 마음 아프고 이렇게 팔고 있는 것도 마음 아프고 그래요.
● 기자: 평소 빈번하게 벌어지던 에누리 실랑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장을 찾은 주부들도 꼭 싸다는 이유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웃의 딱한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아 당장에는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하나둘씩 사주고 있습니다.
●장영희: 피해를 많이 봐서 이렇게 나오신 분들이 많이 사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김경애: 요새 같은 경기도 안 좋은 때 이런 일을 겪으면 너무 마음 아프지요.
● 기자: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장 상인들.
눈물어린 태풍세일에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의 정이 배어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 앵커: 태풍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이 침수된 물건들을 헐값에 내다팔고 있습니다.
태풍 세일이라고 불리는데 주부들은 아픔을 나누는 의미로 일부러 이 물건들을 삽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기자: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한 12일 밤,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전남 여수 서시장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500여 상가가 모두 엉망이 됐지만 지금 시장은 다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평소 2∼3만 원하던 옷이며 신발, 이불 등이 1,000원에서 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침수피해를 입은 물건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 내놓는 태풍세일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배재연(상인): 500원도 주면 팔고 1,000원도 주면 팔고 그냥 가져가라.
● 한승미(상인): 이런 일 닥치는 게 마음 아프고 이렇게 팔고 있는 것도 마음 아프고 그래요.
● 기자: 평소 빈번하게 벌어지던 에누리 실랑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장을 찾은 주부들도 꼭 싸다는 이유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웃의 딱한 모습이 남일 같지 않아 당장에는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하나둘씩 사주고 있습니다.
●장영희: 피해를 많이 봐서 이렇게 나오신 분들이 많이 사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 김경애: 요새 같은 경기도 안 좋은 때 이런 일을 겪으면 너무 마음 아프지요.
● 기자: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시장 상인들.
눈물어린 태풍세일에는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이웃의 정이 배어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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