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보신각 중계차 연결, 타종 3시간전 인파, 새해 소망들[박충희]

[새해엔 좋은 일만‥]

● 앵커: 정말 다사다난했죠.

2003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제야의 종이 울려퍼질 서울 보신각 앞에 새해를 함께 맞으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충희 기자.

● 기자: 보신각 앞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시민들이 일찌감치 모였다던데, 지금 그곳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죠.

● 기자: 타종시간까지는 아직 세 시간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이곳은 타종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모두 새해를 맞는다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찬 표정들입니다.

오늘 자정 2004년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이곳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차게 됩니다.

● 김상근: 제 개인의 입장으로써는 우선 나라 경제가 잘 돼야겠고요.

● 허선영: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건강했으면 좋겠고.

● 기자: 타종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골프선수 박지은 씨 등 각계 인사 18명이 참여합니다.

부근인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는 이 시간 현재 반전평화를 염원하는 올해 마지막 촛불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 종로와 명동 거리에는 새해를 함께 맞으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 주성중/김소영: 재야의 종소리 들으면서 새해 소원 빌고 그리고 앞으로 더욱더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 기자: 새벽 1시까지 이곳에서 이어질 새벽맞이 축제에 앞서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새해를 반기는 불꽃 2004발이 밤하늘을 장식했습니다.

지금까지 재야의 종 타종을 앞둔 보신각에서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박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