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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사는 세상] 함께 나눈 사람들/김행균/변길자 등[민경의]
[함께사는 세상] 함께 나눈 사람들/김행균/변길자 등[민경의]
입력 2003-12-31 |
수정 200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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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눈 사람들]
● 앵커: 올 한 해도 함께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 몸 하나 추스리기도 빠듯한 현실이었지만 그나마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살만한 세상이었습니다.
민경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열차에 치일 뻔한 어린아이를 구해내고 두 발이 잘려버린 역무원 김행중 씨.
병상에 누워지낸 5살 동안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수술만 5번이 넘었습니다.
● 김행균: 가족들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도 좀 불편하고…
● 기자: 그의 작은 소망은 예전처럼 평범한 역무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김행균: 일하다 다쳤는데 너무 좋게 봐 주시고 그런 게 오히려 더 사실 부담이 많이 갑니다.
● 기자: 10년 전 신장을 기증한 데 이어 올해 또 자신의 간 일부를 처음 보는 환자에게 나눠준 변길자씨.
● 변길자: 공여자를 찾지 못해서 거의 죽음에 이르는 환자들, 너무 안타죠.
● 기자: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려줄 수 있다는 게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 변길자: 서로 간에 그러면서 사는 거 아니에요.
이게 다 사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지 특별히 봉사하는 거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 기자: 백혈병에 걸린 어린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발가락 하나뿐인 뇌성마비 화가였습니다.
40년 넘게 일구어온 300억대의 공장터를 시민공원으로 선뜻 내놓은 칠순의 중소기업 사장님.
박봉을 쪼개 모은 돈으로 김장을 담가 16년째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준 환경미화.
이웃을 돕는 데는 돈도 시간도 아닌 정성이 으뜸이라는 게 이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 앵커: 올 한 해도 함께 나누는 삶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내 몸 하나 추스리기도 빠듯한 현실이었지만 그나마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 사회는 살만한 세상이었습니다.
민경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열차에 치일 뻔한 어린아이를 구해내고 두 발이 잘려버린 역무원 김행중 씨.
병상에 누워지낸 5살 동안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수술만 5번이 넘었습니다.
● 김행균: 가족들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다리도 좀 불편하고…
● 기자: 그의 작은 소망은 예전처럼 평범한 역무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 김행균: 일하다 다쳤는데 너무 좋게 봐 주시고 그런 게 오히려 더 사실 부담이 많이 갑니다.
● 기자: 10년 전 신장을 기증한 데 이어 올해 또 자신의 간 일부를 처음 보는 환자에게 나눠준 변길자씨.
● 변길자: 공여자를 찾지 못해서 거의 죽음에 이르는 환자들, 너무 안타죠.
● 기자: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려줄 수 있다는 게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 변길자: 서로 간에 그러면서 사는 거 아니에요.
이게 다 사람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지 특별히 봉사하는 거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 기자: 백혈병에 걸린 어린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발가락 하나뿐인 뇌성마비 화가였습니다.
40년 넘게 일구어온 300억대의 공장터를 시민공원으로 선뜻 내놓은 칠순의 중소기업 사장님.
박봉을 쪼개 모은 돈으로 김장을 담가 16년째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준 환경미화.
이웃을 돕는 데는 돈도 시간도 아닌 정성이 으뜸이라는 게 이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였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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