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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무현 참여정부 2003년 파란의 1년[황외진]

노무현 참여정부 2003년 파란의 1년[황외진]
입력 2003-12-31 | 수정 200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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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의 1년]

    ● 앵커: 개혁과 통합을 내세운 노무현 정부 첫 해.

    참여정부의 1년은 그러나 여야의 극한 대치, 여당의 분열, 또 코인사 논란 속에 통합을 보여주어야 할 정치가 오히려 갈등의 핵이 돼 버린 한해였습니다.

    황외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2월 25일): 개혁은 성장의 동력이고 통합은 도약의 디딤돌입니다.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과 통합의 구상은 대북송금 특검법 수용으로 다른 것도 아닌 지지세력부터 분열이 시작되면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과장치 없이 거리에서 폭발한 사회 갈등 속에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광주지역 인사 면담/5월 21일): 전부 힘으로 하자고 하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대통령직을 못 해 먹겠다는 생각이, 그 위기감이 생깁니다.

    ● 기자: 이 발언을 시작으로 노 대통령의 말들은 숱한 논란을 낳았습니다.

    대통령은 야당과 보수언론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고 비난했고 야당은 대통령이 자질 미달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7월 8일): 결혼은 정말 우리가 대통령을 잘 못 뽑았다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기자: 여당은 여당대로 당 개혁을 둘러싼 대립 끝에 둘로 갈라졌고 정권의 지지기반을 약화시켰습니다.

    대선자금 수사는 대통령 재신임 발언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권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기자회견/10월 11일): 국민들의 불신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 기자: 한나라당도 차떼기라는 신조어와 이회창 전 총재의 검찰 출두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취임 초 80%를 넘던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추락했고 국정수행의 동력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대선 1주년 '노사모' 행사/12월 19일): 여러분 부끄럽게도 저는 오늘 여러분들 앞에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여기 서 있습니다.

    ● 기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은 다시 지지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소수파이자 비주류 세력이었던 노 대통령에게는 주류, 다수파 형성이라는 대단히 어려운 과제가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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