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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도심포격]
● 앵커: 이라크 바그다드의 크리스마스는 폭발굉음과 총소리로 얼룩졌습니다.
특히 주로 외국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이 하루에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이진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한국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쯤 바그다드를 뒤흔들 듯한 굉음이 들려왔습니다.
목표물은 바그다드 사둔거리에 있는 쉐라톤호텔.
박격포는 7층의 유리천정을 부수고 호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호텔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호텔 지배인: 갑자기 공격이 들어왔다.
사상자는 없다.
● 기자: 저항세력은 쉐라톤호텔 건물 바로 옆까지 와서 대포를 쏜 뒤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말했습니다.
쉐라톤호텔에는 KBR 등 미국 대기업들의 직원과 기자 등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고 있는데 이중, 삼중의 콘크리트 방벽을 치고 검문검색을 하고 있지만 공격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는 저항세력과 미군 간의 교전이 밤새 계속됐으며 오늘 오전에는 연합군 행정처 본부 옆에 있는 이란 대사관이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군은 어제 이슬람의 중심부인 바그다드에서 성탄예배를 올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외국인 수백명이 투숙한 호텔에는 박격포가 발사됐습니다.
바그다드에서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뉴스데스크
성탄절 바그다드 셰라톤호텔 한달만에 또 피격[이진숙]
성탄절 바그다드 셰라톤호텔 한달만에 또 피격[이진숙]
입력 2003-12-25 |
수정 200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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