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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예정자들 취업 못해 졸업 안하고 휴학[지영은]

대학 졸업예정자들 취업 못해 졸업 안하고 휴학[지영은]
입력 2003-12-19 | 수정 200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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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안할래요]

    ● 앵커: 우리 정치 지도자들 이 뉴스 꼭 마음에 새겨들으시기 바랍니다.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요즘 대학에서는 졸업을 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갖가지 방법이 동원이 되고 있습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요즘 대학가에는 이태백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20대의 태반이 백수다, 이 말의 줄임말입니다.

    실제로 올 2월과 8월에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5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수나 실업자라는 얘기를 듣느니 학교에 남아 있으려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 대학생: 졸업을 해버리고 나면 학생이라는 신분이 없어지니까 정말 갈곳 없는 실업자 같은 기분이 심하게 드니까…

    ● 대학생: 43년만에 졸업하는 선배는 거의 없고 중간에 휴학해서 어학연수 가거나 회사에 인턴으로… 보통 1년은 넘기는 것 같아요.

    ● 기자: 졸업을 앞두고 취업이 잘 되는 학과로 복수전공을 하면서 졸업을 늦추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 대학생: 불문과 사람들 보면 경영이나 영문학 많이 복수전공하고…아는 사람들은 다…

    ● 기자: 이런 세태를 반영해 전체 4년제 대학의 휴학생 비율은 작년에는 32.

    7%까지 높아졌고 일부 지방대는 전체 절반이 휴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 대학 관계자: IMF 이후로 누적된 취업 재수생들과 겹쳐서 어려움을 더 느끼는 경우가…

    ● 기자: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고 경력사원을 뽑는 추세까지 겹쳐 학교 문을 나서기 꺼리는 대학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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