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외교부 대사직 희망자 영어시험 탈락자들도 적격판정[여홍규]
외교부 대사직 희망자 영어시험 탈락자들도 적격판정[여홍규]
입력 2003-12-18 |
수정 200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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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대사시험']
●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외교부가 지난달 초임대사 지원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보게 했는데 탈락자가 많이 나오자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고 심지어 시험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대사직 적격판정을 내렸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외교부는 일국을 대표하 대사라면 일정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대사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 이시형 인사과장(외교통상부): 어학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은 분들은 다른 분야에서 적격하더라도 교섭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을 하고
● 기자: 채점 결과 외교부는 응시자 28명 가운데 단 2명만 커트라인 60점을 넘지 못해 대사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외교부 관계자: 2명만 60점 미만이었다는 말씀이죠?
기사 나온거 있잖아요?
그 정도 수준(2명)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 기자: 하지만 시험관리를 맡았던 서울대에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 서울대 관계자: 5명은 넘나요?
몇 명이라고 말은 못하겠고 (외교부가) 특히 기자들한테 말조심 하라고 했기 때문에 10명은 안 넘었던 것 같아요.
● 기자: 외교부는 또 이번에 아예 시험을 보지도 않은 3명에 대해 다른 시험으로 대체해 주기로 하고 적격판정을 내려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뒤늦게 영어시험 탈락자가 6명이었다며 이 중에 4명은 당장 대사로 나갈 사람들이 아니어서 굳이 부적격자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외교부 직원들은 이번 시험을 두고 대사고시라고까지 부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에 대한 석연치 않은 처리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외교부가 지난달 초임대사 지원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보게 했는데 탈락자가 많이 나오자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고 심지어 시험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대사직 적격판정을 내렸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외교부는 일국을 대표하 대사라면 일정수준의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대사직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 이시형 인사과장(외교통상부): 어학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은 분들은 다른 분야에서 적격하더라도 교섭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을 하고
● 기자: 채점 결과 외교부는 응시자 28명 가운데 단 2명만 커트라인 60점을 넘지 못해 대사직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외교부 관계자: 2명만 60점 미만이었다는 말씀이죠?
기사 나온거 있잖아요?
그 정도 수준(2명)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죠.
● 기자: 하지만 시험관리를 맡았던 서울대에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 서울대 관계자: 5명은 넘나요?
몇 명이라고 말은 못하겠고 (외교부가) 특히 기자들한테 말조심 하라고 했기 때문에 10명은 안 넘었던 것 같아요.
● 기자: 외교부는 또 이번에 아예 시험을 보지도 않은 3명에 대해 다른 시험으로 대체해 주기로 하고 적격판정을 내려 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뒤늦게 영어시험 탈락자가 6명이었다며 이 중에 4명은 당장 대사로 나갈 사람들이 아니어서 굳이 부적격자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외교부 직원들은 이번 시험을 두고 대사고시라고까지 부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에 대한 석연치 않은 처리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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