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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소녀들 티켓다방 등에 팔려 강제 윤락 참상[서민수]

가출소녀들 티켓다방 등에 팔려 강제 윤락 참상[서민수]
입력 2003-12-04 | 수정 200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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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짓밟힌 가출소녀]

    ● 김주하 앵커 : 가출 청소년들이 티켓다방 등으로 끔찍한 윤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탈출의 대가는 너무나 끔찍합니다.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서민수 기자 : 올해 19살인 홍 양이 티켓다방에서 일한 것은 지난 98년.

    14살 때입니다.

    하루 열대여섯 시간의 중노동과 윤락에 앳된 몸은 어느 새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 인터뷰: 그 일을 하면서 자궁도 내려앉고 갑상선이라는 병에도 걸렸어요.

    ● 서민수 기자 : 몇 번의 탈출을 시도한 대가는 너무나 끔찍했습니다.

    ● 인터뷰: 저수지에 끌려가서 포크레인에 거꾸로 매달려서요.

    물에 몇 번 담궜다 뺐다.

    ● 서민수 기자 : 여관방에 갇혀 온몸이 묶인 뒤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깡패들을 시켜서 성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했거든요.

    도망가면 네 주위사람들한테 보인다고.

    ● 서민수 기자 : 17살 때 전남, 충남 등의 티켓다방에 물건처럼 팔려 다녔던 김 양은 티켓다방에서 탈출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다방에서 일했다고 다시 들어왔을 때는 보는 눈이 틀려져요.

    부모 조차.

    ● 서민수 기자 : 우리나라의 가출 청소년은 7∼8만여 명.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 가운데 여자 청소년 3만여 명이 티켓다방 등에서 윤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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