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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계천 노점상 강제 철거 격렬 저항 충돌[현원섭]

청계천 노점상 강제 철거 격렬 저항 충돌[현원섭]
입력 2003-11-30 | 수정 200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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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점 철거‥충돌]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청계천 복원공사를 위한 노점상 철거가 오늘 강행돼서 큰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 기자: 오전 7시 노점상들이 쳐놓은 바리케이드를 따라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검은 연기가 청계천 주변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여기저기서 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합니다.

    오전 8시,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이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노점상들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합니다.

    청계 2가에서 9가 사이 철거구간 가운데 7가와 8가 사이 200m 지역에서 노점상들의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면서 휴일 아침 교통은 때아닌 혼잡을 빚었습니다.

    오전 11시, 경찰의 마지막 경고방송이 나오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지금 즉시 해산하십시오.

    불법적인 폭력을 막기 위해 곧 살수를 할 예정입니다.

    ● 기자: 용역업체 직원과 공무원 수백명이 한꺼번에 투입되면서 노점상들은 뒤로 밀려나갔습니다.

    노점 철거작업은 속속 진행됐습니다.

    노점상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밤새 대치했던 이곳 청계 7가의 좌판들도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낮 12시 반, 노점 680여 개가 모두 치워지면서 철거작업은 네 시간 여만에 끝이 났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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