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작가 현진건 종로구 부암동 옛집 철거[허지은]
작가 현진건 종로구 부암동 옛집 철거[허지은]
입력 2003-11-28 |
수정 200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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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 앵커: 끊임없이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일제시대 소설가 현진건의 옛집이 당국의 방치 속에 끝내 헐렸습니다.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시설인데 무관심이 아쉽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운수좋은 날, 빈처 등의 소설로 일제 시대 사실주의 문학의 지평을 열었던 현진건, 그가 1943년 타계할 때까지 6년간 머물며 무영탑 등을 집필했던 종로구 부암동의 80년 된 고택이 지난 14 집주인에 의해 소리 문 없이 헐렸습니다.
종로구청과 문화계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과 기념관 건립 등을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가 보존할 만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아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서울시 담당자: 그 분을 기리는 문인들 단체, 그 다음엔 거기 기념관으로 만들었을 때 덕 보는 지역주민들, 기초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
● 기자: 비슷한 이유로 시인 한용운이 15년간 살았던 계동의 100년된 고택도, 작곡가 홍난파가 말년을 보냈던 홍파동 집도 언제 헐릴지 모를 처지입니다.
● 오인문(서울문화예술인 유적보존회): 건물이 아주 몇 년 된 것이냐, 뭐냐 하는 거, 그런 걸로만 따지다 보니까 실제로는 우리가 지켜야 될 게 뭔지에 대한 새로운 잣대를 마련하지 못한 겁니다.
● 기자: 민족시인 윤동주의 하숙집도, 상록수의 작가 심 훈의 집도 오래 전 신식 빌딩으로 바뀌었고 올 들어 또 최남선과 현진건의 집이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허지은 입니다.
(허지은 기자)
● 앵커: 끊임없이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일제시대 소설가 현진건의 옛집이 당국의 방치 속에 끝내 헐렸습니다.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시설인데 무관심이 아쉽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운수좋은 날, 빈처 등의 소설로 일제 시대 사실주의 문학의 지평을 열었던 현진건, 그가 1943년 타계할 때까지 6년간 머물며 무영탑 등을 집필했던 종로구 부암동의 80년 된 고택이 지난 14 집주인에 의해 소리 문 없이 헐렸습니다.
종로구청과 문화계는 그 동안 여러 차례 서울시에 문화재 지정과 기념관 건립 등을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시가 보존할 만한 가치는 없다는 판단 아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서울시 담당자: 그 분을 기리는 문인들 단체, 그 다음엔 거기 기념관으로 만들었을 때 덕 보는 지역주민들, 기초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
● 기자: 비슷한 이유로 시인 한용운이 15년간 살았던 계동의 100년된 고택도, 작곡가 홍난파가 말년을 보냈던 홍파동 집도 언제 헐릴지 모를 처지입니다.
● 오인문(서울문화예술인 유적보존회): 건물이 아주 몇 년 된 것이냐, 뭐냐 하는 거, 그런 걸로만 따지다 보니까 실제로는 우리가 지켜야 될 게 뭔지에 대한 새로운 잣대를 마련하지 못한 겁니다.
● 기자: 민족시인 윤동주의 하숙집도, 상록수의 작가 심 훈의 집도 오래 전 신식 빌딩으로 바뀌었고 올 들어 또 최남선과 현진건의 집이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허지은 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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