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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방 절반이 티켓다방 미성년 고용 성매매/화성시[서민수]

전국 다방 절반이 티켓다방 미성년 고용 성매매/화성시[서민수]
입력 2003-11-24 | 수정 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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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이 '티켓다방']

    ● 앵커: 전국적으로 2만명이 넘는 미성년자들이 티켓다방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방 2군대 가운데 하나는 이런 티켓다방이었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중학교 앞.

    다방에서 커피보자기를 들고 나온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주택가로 향합니다.

    잠시 뒤 바로 옆다방에서 나온 여성은 길가에 서 있던 승용차를 타고 사라집니다.

    ● 前 티켓다방 종업원: 가정집도 많고, 차도 많아요.

    성매매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니까.

    ● 기자: 청소년보호위원회의 표본조사 결과 전국의 다방 2만 8,000여 곳 가운데 둘 중 하나는 티켓다방으로 나타났습니다.

    종업원의 74%인 3만 3,000여 명이 가출한 미성년자입니다.

    인터넷에는 10대 가출 소녀들을 노리는 다방종업원 모집광고들이 수두룩합니다.

    ● 이승희 위원장(청소년보호위원회): 여자 청소년들이 숙식을 제공하고 또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말에 많이 현혹돼서 티켓다방으로 가고 있고요.

    ● 기자: 그러나 티켓 생활 2, 3년 뒤 남는 것은 수천만 원의 빚더미입니다.

    ● 前 티켓다방 종업원: 어떻게 빚이 생긴거죠?

    하루 결근 30만원, 지각 3만원.

    ● 기자: 티켓다방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번지고 있지만 단속은 겉치레입니다.

    ● 前 티켓다방 종업원: 단속이 뜬다고 사전에 다 연락이 돼 있어요.

    업주들한테, 언제쯤 단속이 뜰 거다 조심해라.

    ● 기자: 청소년보호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성매매 업자의 사진과 주소 등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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