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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독일 체코 국경마을 아동 성매매 성행 실태 심각[임태성]

독일 체코 국경마을 아동 성매매 성행 실태 심각[임태성]
입력 2003-11-22 | 수정 200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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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성매매' 심각]

    ● 앵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체코의 마을에서 어린이 성매매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유니세프가 최근 이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베를린 임태성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독일과 접해 있는 체코의 한 국경마을입니다.

    10살 남짓해 보이는 어린 소녀, 소년들이 지나가는 자동차를 멈춰 세우고 값을 흥정합니다.

    ● 인터뷰: 너, 진짜 14살이니?

    네.

    14살이에요.

    ● 기자: 심지어 성매매 상대로 젖먹이를 차 안으로 건네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거리의 어린이들은 부모나 언니, 오빠 손에 이끌려 성을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난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니세프 보고에 따르면 개중에는 슬로바키아나 우크라이나, 루티아니아 같은 이웃 나라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끌려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고객은 대부분 나이 어린 소녀를 원하는 독일인 섹스 관광객들입니다.

    ● 인터뷰: 독일 남자들이 어린 소녀들을 많이 찾나?

    네.

    여기서 있으면 많은 남자들이 몇 살이냐고 물어봐요.

    그들은 11살, 12살 먹은 소녀들을 원합니다.

    ● 기자: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 2∼3년 사이 찾아오는 독일인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본 독일 정부는 체코 정부와 협조해 아동 성매매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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