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호화저택 압수수색 어린이 성추행 혐의 영장[송기원]

['성추행' 체포영장]

● 앵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초호화 저택을 어제 미국경찰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어린이 성추행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입니다.

LA 송기원 특파원입니다.

● 기자: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사법 처리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경찰은 동물원과 극장까지 갖추고 여의도보다 3배 이상 큰 마이클 잭슨의 초호화저택을 12시간 동안 수색한 데 이어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았습니다.

그에게는 14살 이하 어린이에 대해 음란외설 행위를 금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법이 적용돼 3년 이상의 실형이 가능합니다.

● 짐 앤더슨(산타바바라 경찰): 여러 건의 어린이 성추행 혐의이며 보석금은 3백만 달러이다.

● 기자: 특히 12난 소년가족의 신고가 수사의 단초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조사받은 뒤 피해자 측과 합의해 처벌을 면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 탐 세던(검사): 수사에 협조적인 피해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 기자: 마이클 잭슨은 어린이들을 위한 파티를 열고 함께 잠도 자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 마이클 잭슨(지난 2월): 내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말들은 모두 거짓이다.

● 기자: 그는 지난해 자신의 아이를 호텔 베란다 밖으로 내흔드는 등 기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사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진 어제는 잭슨의 히트곡 모음집인 넘버원스라는 앨범이 발매된 날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