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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 난폭운전 체험 교육/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언주]

버스기사 난폭운전 체험 교육/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언주]
입력 2003-11-19 | 수정 20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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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쭐난 버스기사]

    ● 앵커: 시내버스의 난폭운전 다들 경험해 보셨죠?

    버스 타는 승객들이 실제로 어떻게 부대끼고 또 어떤 기분이 드는지 버스 기사들이 승객입장이 돼서 한번 버스를 타봤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교통량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 종로.

    비좁은 틈을 타고 버스가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이번에는 차선을 무시하고 마구 달립니다.

    여유있게 창밖을 바라보던 버스기사들의 몸이 갑자기 앞으로 쏠립니다.

    중심을 잃고 손잡이를 놓치기도 하고 이마를 의자에 부딪치기도 합니다.

    급회전을 할 때는 몸을 가누기도 어렵습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 최승용(버스 운전기사): 무방비 상태에서 쓰러지게 되고 거의 답이 없네요.

    ● 안철은(버스 운전기사):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감당 못하겠더라고요.

    ● 기자: 급작스레 출발하는 바람에 버스에 오르자마자 넘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 홍승준 박사(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사업용 운전자의 교육이 이론식 교육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체험식 교육형태로 전환하는 그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버스에서 내리는 기사들의 얼굴은 요동이 심한 놀이기구를 타고 난 뒤의 표정입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운전사들의 경우 차내 안전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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