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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납품회사로부터 뒷돈받은 의사 40명 적발[서민수]

의료기기 납품회사로부터 뒷돈받은 의사 40명 적발[서민수]
입력 2003-11-17 | 수정 200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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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돈 받은 의사들]

    ● 앵커: 의료기기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뒷돈을 준 덕에 의료기기 업자들은 환자에게 몇 배나 비싼 값에 기기 팔 수 있었습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무릎에 인공관절을 집어넣는 수술 장면입니다.

    모 종합병원 의사 안 모씨는 이 수술을 할 때마다 관절 수입체로부터 4∼50만 원씩 뒷돈을 챙겼습니다.

    그 동안 받은 돈은 2,300여 만 원, 수입업체는 뒷돈을 주고 92만원 짜리 인공관절을 400만 원까지 부풀려 팔았습니다.

    ● 납품업자: 룸살롱 같은데 가서 접대도 하고 골프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기자: 모 병원 원장은 인공관절 35억 원어치를 납품받으면서 44억 원짜리 계산서를 요구해 건강보험공단에서 8억여 원을 타냈습니다.

    의사들은 20여 곳의 의료기구 업체들이 납품경쟁을 벌이면서 굳어진 관행이고 말합니다.

    ● 모 의대 교수: 10여년 동안 거의 모든 의사가 해 온 관행인데요.

    한두명의 표적수사로 얼마나 반성을 할 것이며.

    ● 기자: 습관처럼 뒷돈을 챙기다 경찰에 적발된 대형병원 의사 40명 가운데 상당수는 유명 의과대학 교수였습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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