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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수사[박상권]

검찰 LG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수사[박상권]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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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비자금 포착]

    ● 앵커: 불법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에는 LG그룹에 대해 본격 조사하고 있습니다.

    LG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회계장부를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LG가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업체 임직원 소환 첫날인 어제 LG그룹 고위관계자를 불러 불법대선자금을 건넸는지 여부와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LG측은 노무현 후보측에 20억 원, 한나라당에 30억 원을 줬지만 이는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공식후원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확보한 LG그룹의 비자금 조성 단서를 바탕으로 LG의 비자금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모 기업체로부터 사과상자 8개 분량의 대선자금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대상에 이른바 5대 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작은 기업이라도 단서가 포착되면 예외를 두지 않고 수사를 하겠다고 말해 언론에 거명되지 않은 기업으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비자금수사를 벌이면서 대가성 여부도 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특검법 통과와 관련해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는 검찰 수사권의 제약을 넘어선 수사권의 박탈이라고 말해 거듭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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