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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이 5차례 타이어 펑크내자 CCTV 설치해 검거[김재용]

이웃 주민이 5차례 타이어 펑크내자 CCTV 설치해 검거[김재용]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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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이웃사촌]

    ● 앵커: 주차해 둔 차량이 몇 차례나 바퀴에 펑크가 나거나 바람이 빠져서 이상하다 생각한 차 주인이 폐쇄회로 카메라까지 설치했습니다.

    찍힌 용의자는 바로 이웃 주민, 김재용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점퍼를 입은 한 남자가 길옆에 주차된 차량 바퀴를 뭔가로 찌른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보름 뒤 똑같은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같은 자리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 바퀴를 날카로운 것으로 찔러댑니다.

    날이 밝은 뒤 주차돼 있던 차량은 바퀴 4개가 모두 바람이 빠진 채 주저앉았습니다.

    ● 피해차량 주인: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와) 보니 자꾸 터져있는 거예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잡을 수도 없고, 지키면 안 오고…

    ● 기자: 이 차량은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 무려 5번이나 바퀴 4개가 모두 터졌습니다.

    그 동안 갈아 끼운 바퀴만 20개.

    견디다 못해 차 주인은 CCTV까지 설치했고 용의자 30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이웃집에 다니러 왔다 주차문제로 다툰 뒤 펑크를 내왔습니다.

    ● 피의자: (내차의) 와이퍼와 브러시가 긁히고 부러져 있었어요.

    차를 빼는데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 기자: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도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80여 대의 차바퀴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평소 주민들과 주차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36살 조 모 여인이 용의자였습니다.

    이웃 간의 사소한 다툼이 큰 범죄로 이어지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 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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