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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금인출기 CCTV 감시 카메라 있으나 마나[민경의]

현금인출기 CCTV 감시 카메라 있으나 마나[민경의]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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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으나 마나]

    ● 앵커: 이처럼 CCTV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일부 CCTV는 제대로 작동이 안 돼서 정작 필요할 때 무용지물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민경의 기자입니다.

    ● 기자: 회사원 조용석 씨는 지난 6일 사우나에서 잠을 자는 사이 신용카드를 도난당했습니다.

    신용카드를 훔쳐간 범인은 주변 지하철역에 있는 현금인출기 4곳에서 20분 동안 현금 600여 만 원을 빼갔습니다.

    ● 조용석(회사원): 사물함을 열어보니까 제 바지, 가방 다 도난당한 상태였고 그 후로 바로 114에 전화 걸어서 각종 카드사에 도난신고하고…

    ● 기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금 인출 사실을 알게 된 조 씨는 CCTV에 범인의 얼굴이 찍혔을 것이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허사였습니다.

    ● 조용석(회사원):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단서를 잡을 게 하나도 없다고.

    ● 기자: 돈이 빠져나간 현금인출기의 CCTV는 일주일 동안 테이프로 가려진 상태였습니다.

    또 다른 CCTV는 아예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녹화용 테이프를 꺼내봤지만 경보음조차 울리지 않습니다.

    ● 심민섭(국민은행 업무지원팀): 기계가 노후화 돼 가지고 조작 상에서 조작을 해줘야 될 부분들이 많은데 용역업체에서 그 내용을 모르고…

    ● 기자: 또 현금인출기의 CCTV 렌즈가 대부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에 설치돼 있어 범죄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 몫입니다.

    MBC뉴스 민경의 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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