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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자 불법 리모델링 참다 못해 고발[김태석]

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주자 불법 리모델링 참다 못해 고발[김태석]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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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다못해 고발]

    ● 앵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자재를 모두 뜯어내버리고 다시 하는 불법개조 여전합니다.

    보다 못한 아파트 관리사소가 입주자를 고발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기자: 입주가 막 시작된 경남 창원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거실과 베란다 사이의 문을 뜯어내 확장을 하고 방화 문을 없애는 불법개조가 한창입니다.

    ● 리모델링 직원: (이곳 말고도) 확장하는 데 많아요.

    거실 평수가 작으니까…

    ● 기자: 마당마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가 쓰레기가 돼 쌓여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한다는 이유로 이처럼 멀쩡한 창틀이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 최태한(아파트 관리 사무소장): 쓰레기를 치운다면 최소한 2,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 같고 이 상태로 발생된다면 1억 가까이 들 것 같습니다.

    ● 기자: 불법개조를 한 집은 1,000여 가구 가운데 300여 세대.

    쏟아져 나오는 아까운 쓰레기에 참다못한 관리사무소는 결국 57가구를 시청에 고발했습니다.

    ● 김영일(창원시청 주택관리 담당): 고발을 하게 되면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심할 경우에는 징역까지도 가능합니다.

    ● 기자: 관리사무소의 이례적인 주민 고발조치가 아파트의 불법개조를 중단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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