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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대학생 17명 교육부 간부와의 교육 문제점 대화[조창호]

중고교생 대학생 17명 교육부 간부와의 교육 문제점 대화[조창호]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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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할게 없어요]

    ● 앵커: 고액과외, 수험생 자살사건 등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교육문제를 가장 가깝게 느끼는 사람은 아무래도 학생들일 겁니다.

    일선 학생들이 교육부 실무 책임자를 만나서 현행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 17명이 교육부 간부를 만나 교육 현장에 가득 쌓인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학교 교육이 겉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 김홍성(경복고 1년):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선생님들이 관심을 너무 안 가져준다, 학교에 계신 선생들보다는 사교육의 학원 선생님이라든지…

    ● 기자: 학교 교육과 수능시험이 따로 노는 점은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직접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 이진아(숙명여고 3년):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여전히 교과서 암기위주이고 수능과는 전혀 동떨어진 교육을 하고…

    ● 기자: 아예 수능을 폐지하고 자격고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오은진(무학여고 2년): 학교에서 자신이 얼마나 성실하게 임했냐 그런 평소의 태도 등을 가지고…

    ● 기자: 교육부가 마련 중인 사교육비 경감대책도 기대할 게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이파라(숙명여고 2년): 7차 교육과정은 결국 이상을 쫓은 허무와 이런 비슷한 제도에 불과하다는…

    ● 기자: 교육부 당국자는 학생들의 강도 높은 질타에 당혹스러워했습니다.

    ● 이수일 실장(교육부): 얽히고 설켜서 사교육비가 올라가는데 참 어려움이 많습니다.

    ● 기자: 교육부는 현장 의견들을 수렴해 올 연말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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