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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패밀리식당 백화점 세일 또 세일[이언주]

패밀리식당 백화점 세일 또 세일[이언주]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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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일 또 세일]

    ● 앵커: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웬만한 할인에는 고객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연중 계속되는 백화점 세일에 이어서 이제는 식당가도 세일에 나섰습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신촌의 한 패밀리레스토랑.

    평소 제휴카드 등을 통해 20% 정도 할인행사를 해 오다 어제부터는 가격을 40%나 내렸습니다.

    ● 백진산: 1∼20% 세일하는 것은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고 4, 50%는 해야지 돈도 덜 나가게 되는 것처럼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 기자: 이제 외식비마저 지갑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일이 끝났다는 백화점에서는 물건 값을 또 깎아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 연중 세일기간은 최저 153일.

    같은 불황을 겪는 일본의 백화점 세일일수 100일에 비해서도 훨씬 많습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폐지했던 12월 정기세일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일 세일이다 보니 실제 가격에 의심을 품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 김선영: 세일 안 할 때가 오히려 더 이상한 것 같아요.

    거의 세일을 하니까 그냥 다 주고 사면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들고…

    ● 기자: 세일기간마저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늘면서 지난달 정기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9%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먹고 입고 마시는 비용을 줄여가면서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장기불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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