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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대공원 동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도입 다이어트[조승원]

서울대공원 동물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도입 다이어트[조승원]
입력 2003-11-11 | 수정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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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다이어트]

    ● 앵커: 살 때문에 고민하는 건 비단 사람만이 아닌가 봅니다.

    서울대공원의 동물들도 살빼기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비만에 걸린 동물들이 어떻게 살을 빼고 있는지 조승원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최근 들어 부쩍 살이 쪄버린 호랑이 백두와 낭림이는 얼마 전부터 식이요법 다이어트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에 이틀은 아예 굶고 살을 찌우는 지방과 껍질을 모두 제거한 닭 살코기만 먹습니다.

    ● 엄기용(사육사): 아무래도 지방이 축적되다 보니까 여기서 지방을 제거해 가지고 급여하는 거죠.

    ● 기자: 천성적으로 움직이기 싫어하는 물소들에게는 운동요법 처방이 내려졌습니다.

    하루에 2번 매일 1시간씩 사육사에게 이끌려 억지로 우리안을 뛰어야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동시에 운동을 하는 최신 다이어트도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동물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으로 사료를 타이어나 자루, 플라스틱 통에 담아 줌으로써 동물들이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서 밥을 먹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 노정래 실장(서울대공원): 먹이를 먹는 데 시간을 많이 늘려줌으로 인해서 무기력함도 줄여주고 운동량을 증가시킴으로 인해서…

    ● 기자: 서울대공원은 전체 동물의 30%인 300마리 정도를 비만동물로 분류하고 앞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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