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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고없이 닥친다/경동맥협착증[조문기]

뇌졸중 예고없이 닥친다/경동맥협착증[조문기]
입력 2003-10-31 | 수정 200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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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예고없이 닥친다/경동맥협착증]

    ● 앵커: 보통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성인들 100명 가운데 대여섯 명은 늘 뇌졸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60대 후반의 이 씨는 최근 수술을 받아 가까스로 뇌졸중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목에 있는 경동맥이 90% 이상 막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종경(경동맥협착증 환자): 나이가 들어서 어지러운 줄 알았지, 그런 거 있어서 어지러운 줄은 몰랐거든요.

    ● 기자: 이 씨의 경동맥 사진입니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이 이처럼 좁아지면 혈액공급이 안 되거나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졸중을 일으킵니다.

    경동맥 협착증은 뇌졸중 원인의 30%가 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평소 아무 증세도 못 느껴 방심하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한 종합병원에서 지난 5년 동안 정상인 1만 7,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0명 중 6명 꼴인 5.5%가 뇌졸중 위험이 있는 경동맥 협착증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동익 교수(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정상보다 70% 이상 좁아지게 되면 1년 이내에 10%에서 약 20% 정도의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있고요.

    5년 정도가 지나게 되면 절반에서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기자: 특히 당뇨 증세가 있는 사람은 22배,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2배나 경동맥 협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동맥 협착증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흡연이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 50대 이상은 주기적으로 경동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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