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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교사에 맞아 다리 골절 등 폭력적 체벌 증가[현원섭]

초등학생 교사에 맞아 다리 골절 등 폭력적 체벌 증가[현원섭]
입력 2003-10-07 | 수정 20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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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교사에 맞아 다리 골절 등 폭력적 체벌 증가]

    ●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교사에게 체벌을 당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사랑의 매가 아닌 이런 폭력적인 체벌이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북의 한 사립 초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지난 1일 이 학급 김 모군이 수업 도중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해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 피해 학생 어머니: 학교라는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 기자: 김 군은 응급조치도 받지 못한 채 1시간 이상 방치됐습니다.

    ● 학교 관계자: 이렇게 심한 것은 처음이죠.

    정교사가 아니라 기간제 교사가 이래서 아주 난감합니다.

    ● 기자: 이 학교에는 김 군 외에도 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 인터뷰: 저학년 때 많이 맞았는데요.

    정신이 없어요.

    정신이…

    ● 기자: 체벌은 반복적인 지도에도 변화가 없거나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등 교육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체벌을 하더라도 일정한 크기의 매로 특정 부위만 제한적으로 때려야 합니다.

    그러나 교사에게 폭력적 체벌을 당했다는 상담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30건이었던 상담건수는 올해 8월 현재 이미 90건이 넘었습니다.

    체벌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교실에서 어린 학생들 가슴에 남는 상처와 불씨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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