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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서울반도체 핵심 기술 빼낸 일본인 기술고문 구속[고현승]

[집중취재]서울반도체 핵심 기술 빼낸 일본인 기술고문 구속[고현승]
입력 2003-11-03 | 수정 200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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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기술 빼갔다]

    ● 앵커: 국내 한 중견 반도체 업체가 공들여 개발해낸 핵심 기술을 빼내서 경쟁업체로 자리를 옮긴 한 일본인 기술고문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고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87년 설립돼 광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국내 중견 반도체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백색 발광 바이오들을 3년 전 자체 개발해 국내 유일의 특허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발광 바이오드는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의 하나로 국내 시장 규모만 해도 연간 4,0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회사 기술고문으로 일해 온 일본인 K씨와 영업이사 이 모씨는 지난 3월 핵심기술을 빼내 경쟁업체인 S 모 회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주택과 고액 연봉을 약속받고 기술을 훔쳐간 것입니다.

    전직한 지 보름만에 K씨는 훔친 기술을 갖고 독자기술인양 특허까지 출원했습니다.

    ● 좌태길 차장(서울반도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고 하면 저희 나름대로는 1,000억 이상의 매출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 기자: 검찰은 영업비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K 씨 등 두 명을 붙잡아 구속 기소했습니다.

    ● 이창세(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신제품이 제품 주기가 짧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들이기보다는 타 업체의 인력을 스카우트함으로써…

    ● 기자: 검찰은 이 같은 기술 유출은 기술 개발을 좀먹는 국가 차원의 범죄로 보고 무겁게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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