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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서 태권도협회 회장 간부 등 조폭 동원 선거 구속[이용마]

구천서 태권도협회 회장 간부 등 조폭 동원 선거 구속[이용마]
입력 2003-12-05 | 수정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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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폭동원' 구속]

    ● 앵커 : 대한태권도협회 구천서 회장과 간부들이 오늘 구속 기소됐습니다.

    폭력배들을 동원해서 회장이 된 뒤에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한 혐의입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대한태권도협회장 선거장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수백 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자민련 의원 출신 구천서 후보측 지지자들이 상대방 후보측 지지자들의 입장을 막다 충돌한 것입니다.

    구천서 씨는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과정에는 거물급 폭력배들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폭력조직들이 중심이 된 호국청년연합의 총재를 지냈던 이승환 씨, 김태촌과 조양선 씨의 배후인물이 됐던 곽종석 씨.

    이들은 태권도협회에서 자신들을 쫓아내려는 움직임이 일자 구천서 씨를 회장으로 내세워 협회를 장악한 것입니다.

    ● 김홍일 강력부장(서울지검) : 거물급 폭력배 출신들이 태권도협회를 장악해서 사실상 협회를 좌지우지했다…

    ● 기자 : 구천서 씨는 이 과정에 폭력배들에게 활동비로 2,500만원을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폭력배들은 이후 협회 고문과 전무 등 핵심 요직을 차지하고 전자호구 지정 등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해 수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검찰은 오늘 구천서 씨와 이승완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태권도협회 부회장 한용석 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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